석촌호수의 가을밤 빛으로 물든다

2025-10-23 13:05:00 게재

송파구 31일부터 불빛축제

서울 송파구가 석촌호수 일대를 빛으로 물들인다. 송파구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2월까지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송파구는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석촌호수에 다채로운 빛 조형물을 설치하고 빛으로 물든 산책로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축제 기간 227만명이 방문할 만큼 서울을 대표하는 빛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한층 화려하고 웅장해졌다. 영원한 사랑과 꿈을 상징하는 금빛에 분홍색 하트를 더해 낭만적인 빛의 향연을 선보인다.

송파 루미나리에
송파구가 오는 31일부터 내년 2월까지 석촌호수 일대에서 불빛축제를 연다. 사진 송파구 제공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더해진다. 31일 저녁 6시 30분 개막식에서는 재즈와 춤 인기가수 공연이 열리고 밤하늘을 수놓을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11월 1일에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행렬과 공연이, 2일에는 젊은 예술가들이 준비한 독창적인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상대적으로 볼거리와 체험이 줄어드는 가을과 겨울, 주민과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호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축제를 마련했다”며 “아름다운 빛으로 물든 석촌호수를 마음껏 즐기고 가족 친구 연인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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