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영화·숲으로 ‘마음 치유’

2025-10-23 14:10:52 게재

문화체험과 치료행사 등 운영

정서적 안정과 일상 활력 증진

무안군 문화체험
무안군은 최근 문화체험 및 치료 행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참여자의 정서적 안정과 일상 활력 증진을 지원했다. 사진 무안군 제공

전남 무안군은 최근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 회원을 대상으로 ‘문화체험 및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자의 정서적 안정과 일상 활력 증진을 지원했다.

23일 무안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정신건강복지센터 회원 20여 명을 대상으로 문화 활동과 자연 속 치유를 결합한 통합형 정신건강 증진 활동으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작은 영화관에서 영화를 단체 관람하고 물맞이 치유의 숲에서 심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첫 순서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좀비딸’을 함께 보면서 웃음과 감동으로 한때를 보냈다. 이 영화는 독특한 소재와 따뜻한 이야기로 참여자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사했다.

이어 ‘무안 물맞이 치유의 숲’에서 열린 산림 치유행사에서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 숲길을 걸으며 명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에서 삼림욕을 즐기고,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회원은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소리 내어 웃고 숲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니 답답했던 마음이 확 트이는 기분”이라며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해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만족했다.

무안군은 회원 만족도가 높아 추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김성철 무안군보건소장은 “문화예술과 자연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결합한 치유행사가 우울감과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회원들에게 효과적인 활력소가 된 것 같다”면서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채롭고 내실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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