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국제 직업교육훈련 콘퍼런스’ 열어
프랑스·독일 직업교육기관 초청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24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랑데부홀에서 ‘2025 국제 직업교육훈련(TVET)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번 콘퍼런스는 ‘한기대와 함께하는 직업교육훈련 혁신과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산업·기술 대전환 시대 글로벌 직업교육훈련(TVET)의 혁신 방향을 논의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제노동기구(ILO)와 국제교육센터(ITCILO), 프랑스 국립공예원(CNAM), 독일 직업연구대학(HdBA), 고용노동부, 한국폴리텍대,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등 각국 정부와 한국을 대표하는 직업교육훈련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유길상 한기대 총장은 개회사에서 “한기대는 능력개발교육원, 온라인평생교육원, 직업능력심사평가원 등을 통해 산업현장의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직업훈련 시스템을 구축·지원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직업훈련 콘텐츠를 개발해 왔다”면서 “이번 콘퍼런스가 주요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직업교육훈련 혁신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이문수 온라인평생교육원장이 2019년 개통한 2300여 개의 콘텐츠가 탑재된 스마트 직업훈련 플랫폼 ‘스텝(STEP)’의 성과와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조남민 대외협력실장은 2018년부터 아세안 5개국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국제 석사과정의 운영 사례와 성과를 소개했다.
이진구 능력개발교육원장은 직업능력개발 훈련교사 양성 체계를 발표해 한국기술교육대의 전문화된 교육역량을 공유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독일 연방노동청 산하 직업연구대학(HdBA)의 안드레아스 얀코비치 사무총장은 독일의 듀얼시스템 기반 직업교육 사례를, 프랑스 국립 고등교육 및 연구기관 프랑스 국립공예원(CNAM)의 마이테 실라 교수는 고등교육기관 기반 직업훈련 국제화 사례(CAP’VR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ILO 본부와 아시아태평양지부, ITCILO, 독일 HdBA, 프랑스 CNAM 관계자들이 참여해 ‘직업교육훈련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파트너십의 미래’를 주제로 각국의 대응 전략과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인공지능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이 노동시장과 직업교육훈련 체계에 미치는 구체적 영향, 국가별 대응 전략, 향후 한기대와의 공동 협력 모델 발굴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한기대는 ITCILO 관계자들과 23일 실무회의를 개최해 메타버스·3D 스튜디오·AI 튜터 등 대학이 보유한 첨단 학습 인프라를 활용한 공동 석사과정 설계 방안을 논의했다. 향후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신규 공동교육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