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중3, 백석고 최상위권을 만들다

2025-10-24 12:20:00 게재

예비고1, 고등 준비 타이밍이 중요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고민을 한다.

“우리 아이가 고등학교에 가서 잘 해낼 수 있을까?”

특히 일산처럼 교육열이 높은 평준화 지역에서는 고등학교 입학 그 자체보다 그 안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운 과제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이 불안함을 스스로의 노력으로 바꾼 한 여학생이 있었다. 중학교 3학년 2학기, 남들처럼 잠시 쉬어가도 될 시기에 이 학생은 ‘휴식’ 대신 ‘준비’를 택했다. 그리고 그 결정은 1년 뒤, 백석고등학교 1학년 첫 영어 시험에서 1문제만 틀리는 결과로 돌아왔다.

조금 먼저 시작한 시간, 그것이 만들어낸 자신감

이 학생의 사례는 고등학교 학습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 학생은 특별한 재능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 그녀가 가진 유일한 차이는 남들보다 ‘두 달 먼저’ 시작했다는 것이다.

10월부터 중학 영문법을 고등 수준에서 다시 정리하고, 고등 필수 어휘를 1회독하며 기초 체력을 다졌다. 이 시기에 다져놓은 단단한 기본기가 이후의 학습 속도를 폭발적으로 높이는 엔진이 되었다.

12월과 다음해 1월에는 긴 문장 구조를 분석하는 구문 독해 훈련으로 영어의 ‘뼈대’를 세웠다. 단어만 보고 대충 뜻을 짐작하던 중학교 때의 습관을 버리고, 문장의 구조(형식)를 파악하기 위해 주어와 동사 등 문장성분을 찾고 수식어구를 묶어내는 연습을 반복했다. 이 과정을 통해 어떤 어려운 문장을 만나도 흔들리지 않는 정확한 해석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월에는 실제 내신과 모의고사 유형(어법, 빈칸 추론, 순서 배열 등)을 접하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남들이 겨울방학에 허둥지둥 기본 개념을 공부할 때, 이 학생은 이미 실전 문제풀이를 통해 자신감을 쌓으며 고등학교 입학을 준비할 수 있었다.

즉, ‘빨리 시작했다’는 것은 단순히 시간상의 선행이 아니라, ‘혼란기 없이 고등 학습 체계로 자연스럽게 진입할 수 있었다’는 뜻이었다.

첫 시험의 성공, 공부의 흐름을 바꾼다

고등학교 첫 시험은 학생의 3년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다.

이 학생 역시 처음에는 대학 진학보다 다른 진로를 고민할 정도로 자신감이 부족했다. 하지만 첫 영어 시험에서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은 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그때부터 영어는 더 이상 ‘두려운 과목’이 아니라 ‘전략 과목’이 되었다. 자신감은 다른 과목으로 확산되었고, 공부는 의무가 아닌 ‘확인과 성취의 과정’으로 바뀌었다. 첫 시험에서의 성취가 만들어낸 심리적 전환은 무엇보다 강력한 동기부여였다.

지금이 바로 기회

교육 전문가들은 중학교 3학년 10월을 ‘예비 고1의 결정적 시기’로 본다.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의 두 달이 고등 학습 적응력과 첫 시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많은 학생이 겨울방학부터 준비를 시작하지만, 실제로 상위권 학생들은 10월부터 차근히 기초를 다진다. 평범함과 최상위권을 나누는 것은 재능이 아닌 시작의 타이밍이다. 백석고 학생의 사례는 단순한 개인의 성공담을 넘어, 예비 고1 학생들에게 ‘조기 준비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일산 백마영어학원 시너지영어학원

문광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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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내일 기자 won-12341@naeillm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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