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전복사고 선원 8명 전원 구조
수협, 사고전파·구조요청
주변어선 조업중단 구조참여
수협중앙회가 어업인과의 협력으로 어선 전복 사고에서 승선원 전원을 구조했다고 26일 밝혔다.
수협에 따르면 25일 오후 5시 22분 즈음 수협중앙회 안전조업상황실과 목포어선안전조업국 등 20개 어선안전조업국에 승선원 8명을 태운 24톤급 근해안강망 어선 제1성지호로부터 조난신호가 수신됐다.
안전조업상황실은 즉시 목포어선안전조업국에 상황확인을 요청했고, 목포어선안전조업국에서는 제1성지호 선장과 연락해 어선이 침수 중이라는 상황을 확인했다.
목포어선안전조업국은 제1성지호에 구명조끼 착용을 지시하고 주변 어선을 대상으로 구조협조 방송을 실시했다. 또, 어선안전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사고해역 인근 조업선 제85수복호 등 10척에 적극적인 구조 협조를 요청하고 목포해경, 서해어업관리단 등 유관기관에 사고사실을 신속히 통보했다.
사고해역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제85수복호는 구조협조 요청을 받자 바로 조업을 중단하고 사고해역으로 이동, 사고발생 30분만에 전복된 어선 선체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승선원 8명을 전원 구조했다.
구조된 선원들은 이날 오후 11시 55분 즈음 목포 북항에 안전하게 입항했다. 이들은 경미한 타박상과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이번 사고는 반복적인 어업인 안전조업교육을 성실히 이행한 어업인의 침착한 대응과 주변 어선의 적극적인 구조 참여로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며 “덕분에 골든타임 안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