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3차 조사
2025-10-27 13:00:38 게재
경찰이 공직선거법·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세 번째로 불러 조사한다. 지난 2일 체포됐다가 법원 결정으로 석방된 지 23일 만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7일 오후 이 전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이 지난해 9~10월과 올해 3~4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과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하는 발언을 하거나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는 발언을 했는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 전 위원장은 당시 “민주당이나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이라거나 “가짜 좌파들하고 싸우는 전사들이 필요하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전 위원장측은 발언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2인 체제로 운영이 불가능했던 방통위를 정상화하기 위한 호소였을 뿐 정치적 중립을 어기거나 선거운동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