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다육식물관 인기 절정
어린왕자 속 바오밥 나무 전시해
사막의 공원 주제로 생동감 연출
전남 함평군 인기 전시공간인 ‘다육식물관’이 독창적인 공간 연출과 희귀 다육식물 전시로 관람객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함평군은 ‘2025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맞이해 다육식물관에서 ‘사막의 정원’을 주제로 다채롭고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다육식물관을 들어서면 다육이 끊임없이 펼쳐진 다육 산경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이어 두텁고 길쭉하게 자란 용설란과 알로에, 선인장 등 세계 각국의 다육식물들이 즐거움을 더해 준다. 용설란 중 ‘블루 아가베(Blue Agave)’는 멕시코 전통주 ‘테킬라’ 원료로 20~30대 유행 감성을 자극한다. 또 동화 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밥나무 옆에는 사막여우가 마치 별과 사막 사이를 여행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전시관 중심에 ‘어린왕자’ 촬영 공간을 마련했다. 어린이들은 어린왕자 의상을 입고 행성 위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행성에는 사랑과 성장을 상징하는 한 송이 장미가 놓여 따뜻한 감성을 자극한다. 이 밖에도 또 용설란과 블루 아가베, 운카리나과 밍크 선인장, 구갑룡(龜甲龍) 등 다양한 다육식물이 즐거움을 한층 더해준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다육식물관은 자연의 다양성과 생명력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함평만의 특별한 공간”이라며 “관람객들이 사막의 식물 속에서 또 다른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함평 국향대전은 지난 24일 개막해 오는 11월 9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