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초대석 | 안장헌 충남도의원

“예산삭감 아니라 발굴해야”

2025-10-28 13:00:34 게재

노사중재단 조례 통과

아산 살고 싶은 도시로

“지방의회 역할이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는 게 기본이지만 요즘처럼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오히려 필요한 예산을 적극적으로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안장헌(사진·아산5·더불어민주당) 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의 판단이다. 안장헌 도의원은 기초의원 재선, 광역의원 재선으로 16년차 지방의원이다. 재·개정에 앞장 선 조례만도 50여개다.

지난해 말 ‘노사관계 발전 지원 조례’ 개정안을 대표발의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통과시켰다. 안 도의원은 “도가 ‘노사분쟁 조정중재단’으로 노사분쟁을 중재할 수 있도록 조례에 근거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선 8기 들어 소수당이자 야당 의원으로 도에 날카롭게 맞섰다. 산하기관 통폐합, 기관장 선임 등에 이어 최근에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서도 반대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충남도가 다양한 주민들 의견을 알게 하고 균형감있게 행정을 이끌 수 있도록 제안한 것”이라며 “대전충남 행정통합도 주민과 국회의원 등을 대상으로 한 제대로 된 공론화 과정이 없어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의 지역구는 아산시 신도시다. 그는 “일자리도 많고 이주민도 많지만 정주여건은 그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며 “문화 교통 등 기반시설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동안 지역구 3개 권역에 2개씩 체육관과 도서관을 만들었다.

일자리 전환도 과제다. 안 도의원은 “현재 아산시 일자리는 제조업이 70%에 육박한다”며 “사회서비스업 등 좋은 일자리가 늘어야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이 수도권으로 이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조인프라를 활용한 벤처창업이나 중소기업 키우기 등이 중요하다”며 “지방정부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분야”라고 덧붙였다.

안장헌 충남도의원은 “이제 아산은 일자리 때문에 살아내는 도시가 아니라 우리가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윤여운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