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가족 거리축제’ 8만5000명이 즐겼다
지난해 이어 2회째 개최
6차선 거리에 열기 가득
서울 양천구가 지난 26일 개최한 ‘제2회 양천가족 거리축제’를 8만5000명이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양천구에 따르면 지난해 1회 축제보다 더 뜨거운 호응 속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신정네거리역부터 신정1동 우체국 사이 900m 구간 왕복 6차선 도로가 축제 당일 차 없는 거리로 탈바꿈했다. 축제 당일 하루에 주민들이 몰리면서 도로 복판이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구는 “신월로 일대는 이른 아침부터 유모차를 끄는 젊은 부부와 할머니 손잡은 아이, 단체복을 맞춰 입은 주민 등 각양각색 방문객들이 모이며 북새통을 이뤘다”고 전했다.
축제는 5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거리행렬로 문을 열었다. 브라질 삼바 타악기 연주팀과 기수단 뒤로 18개 동 주민들이 동별 특색을 살린 복장으로 참여해 ‘함께 만드는 양천축제’의 의미를 보여줬다.
지난해보다 300m 늘어난 900m 구간을 10개 주제로 꾸며 다양한 세대별 주민들이 맞춤형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간과 야외도서관, 거리공연 구간 동이다. 온 가족이 나란히 앉아 풍자화를 그리며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양천구는 지난해 첫 축제 개최 당시 혼잡했던 동선과 안전 문제를 반영해 동선을 개선하고 안전요원 330명을 투입했다. 취식 공간은 2배로 확대하는 등 세심한 운영이 방문객들 만족도를 높였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난해 성공적인 개최에 힘입어 올해는 더 많은 주민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전국단위 가족축제 모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