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 지원

2025-10-29 13:00:25 게재

현재 15곳 건립·개보수

내년 진도에 기숙사 신축

농업 필수 인력이 부족한 전남도는 농번기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주거 안정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지금까지 300여명이 이용할 기숙사 15곳을 개보수 및 신축했고, 내년에 3개를 더 확충한다.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 전남도는 공공형 계절 근로자 확대에 따라 올해까지 15개 기숙사를 신축 및 개보수했다. 사진 전남도 제공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배정받은 농업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만5025명이다. 이 중 9000여명이 입국해 3800여 농가에 배정됐다. 또 연말까지 무·배추 수확과 마늘·양파 파종 등을 위해 입국할 예정이다.

대규모 농장 등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를 별도로 마련해 상시 채용한 반면 중·소농가는 농번기나 일감이 있을 때만 활용한다. 이에 따라 농협 등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먼저 채용한 후 중·소농가에 배정하는 ‘공공형 계절 근로자’ 사업이 확대 됐다. 이때 필요한 게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다. 전남도는 공공형 계절 근로자 확대에 따라 올해까지 기숙사 15곳을 신축 및 개보수했다. 이 중 4곳은 정부 지원을 받았고 11곳은 자체 사업으로 추진했다. 내년에도 정부 지원을 받아 진도군에 기숙사를 신축하고 자체 사업으로 2곳을 확충할 계획이다. 해남과 영암 등에 공공형 기숙사가 들어서면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300여명이 편안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

전남도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권 보호를 위한 실태조사를 강화하고 광역 지원센터를 통해 입국과 필수교육 등을 지원, 조기 적응과 인력수급 안정화를 동시에 해결하고 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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