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홍보에 인공지능 활용

2025-10-30 13:00:02 게재

강남구 소상공인 실습교육

“몇초만에 우리 가게 소개 글을 쓰고 직접 만든 노래까지 들려줘 신기했어요. 첨단기술을 어렵게만 느꼈는데 가게 홍보에 바로 쓸 수 있는 도구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서울 강남구 전통시장 상인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점포 홍보를 하게 된다. 강남구는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챗지피티 실습교육’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2일 개포시장 상인들이 첫 교육에 참여했고 이후 도곡시장과 영동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23일과 29일 각각 교육이 이어졌다. 매번 상인 15명 안팎이 참여해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활용해 신기술을 체험했다. 구는 “신청 절차 없이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출장교육으로 참여 장벽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강남구가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실습교육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사진 강남구 제공

상인들은 챗지피티 수노 제미니 등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상품 소개 문구를 작성하고 홍보 전단지를 제작했다. 홍보 노래 제작 등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체험을 했다. 구에 따르면 상인들은 교육 이후에도 인공지능으로 전단을 만드는 등 자발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누구나 실생활에서 인공지능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많은 주민들과 공유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계층과 직업군이 첨단기술을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확대해 스마트 도시 강남구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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