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노사 “지속가능한 금속산업 정부 대책 마련해야”

2025-10-30 13:00:02 게재

노사 요구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후위기와 기술혁신에 따른 산업전환, 저출생·고령화·생산가능인구감소로 대표되는 인구구조 변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등 복합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속산업 노사가 정부에 지속가능한 금속산업 대책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위원장 장창열)과 (사)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회장 박근형)은 29일 국무총리실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 공동 요구’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과거에도 금속 노사가 다양한 사회적 의제에 대한 공동 입장을 합의·발표한 적은 있었지만 구체적 요구를 정부에 직접 전달한 것은 금속 노사관계 역사상 처음이다.

금속 노사는 정부에 △중견·중소기업 기술투자에 대한 정부 지원 강화 △탈탄소 전환 관련 정부지원과 대책 마련 △공급망 보호에 나서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정책 마련 △중간재 국내 공급 능력 제고를 위한 투자 촉진 정책 마련 △양질의 청년·고령·여성 일자리 확충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정책 강화 △재직자 산업전환 교육에 나서는 기업에 대한 종합 지원 정책 마련 △노사단체 참여 보장을 통한 노동전환 정책 실효성 강화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금속 노사는 이와 더불어 향후 정부 정책 추진 과정에서 노사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의 장 마련을 요청했다.

장창열 위원장은 “후속 간담회가 활성화된다면 정부 정책에 대한 노사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정부 정책의 실효성·수용성을 제고하는 협의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노사정 모두가 효능감을 느낄 수 있는 대화 구조를 만드는데 정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말했다.

박근형 회장은 “급변하는 대외환경 속에서 회원사들의 경영상 우려가 커지는 만큼,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하다”며 “이번 노사 공동 요구는 노사 모두가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일자리 안정을 함께 고민한 결과로 정부가 이를 실효성 있게 반영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속 노사는 28일 2025년 금속산별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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