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소모빌리티 거점도시로 도약
김성환 기후부장관 현장 점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30일 울산을 방문해 수소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탈탄소 산업전환 현장을 점검한다. 울산은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공장 건립 등 탈탄소 모빌리티와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김 장관은 이날 첫 일정으로 현대자동차 울산 수소연료전지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다. 이 공장은 2027년부터 탈탄소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수전해 설비를 양산할 예정이다. 완공되면 수소트럭 수소굴착기 등 수소모빌리티 동력의 거점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장관은 기공식에서 업계 관계자들에게 모빌리티 산업의 녹색 전환을 위한 기술개발과 혁신을 당부하고,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이를 활용한 각종 수소모빌리티를 직접 살펴볼 계획이다.
이어 김 장관은 울산광역시 동구 HD현대중공업의 친환경 엔진 생산공장을 방문해 조선·해운 산업의 탄소중립 추진 현황을 점검한다. HD현대중공업은 메탄올·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하는 목표를 세우고 선박 에너지의 저·무탄소 연료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김 장관은 또 온산국가산업단지의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해 정유·석유화학 업계의 저탄소 공정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고,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는 유연탄 열병합발전소의 그린수소 복합발전소 전환 계획을 청취한다.
김 장관은 “울산의 산업현장은 다가올 탄소중립 시대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의 청사진을 보여준다”며 “정부는 육상·해상 모빌리티의 탈탄소화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업의 혁신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