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새대표에 김정아 사장

2025-10-30 13:00:01 게재

73년생 여성 첫 대표

창의성 재정의 적임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이노션은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김정아 부사장(사진)이 11월 1일자로 대표이사 사장에 승진, 취임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현업 광고인 출신의 1973년생 여성 CEO가 탄생했다. 앞으로 혁신적인 변화와 과감한 도전에 기대가 크다는 게 광고업계 반응이다. 크리에이티브를 바탕으로 이노션의 사업 모델을 다양하게 확장시킬 적임자라는 평이다.

이노션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지난 20여년간 이노션 성장을 최전선에서 함께 만들어온 키플레이어이며, 창의력을 근간으로 이노션의 챕터2를 준비해 나갈 리더십을 갖췄다”고 CEO 선임 배경을 밝혔다.

신임 김 사장은 2006년 이노션에 입사해 2023년 부사장 승진 후 2년만에 다시 최고경영진에 오르게 됐다.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와 연세대 광고홍보학 석사 출신인 김 사장은 1996년 광고업에 입문한 이래 30여년 동안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구글코리아, 도미노피자 등 국내외 굴지의 기업들 브랜드 캠페인을 제작하고 총괄해 왔다.

김 사장은 그간 숱한 화제작을 만들며 국제광고제 수상만 300여회를 기록하는 등 이노션 크리에이티브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이끌어 왔다. 김 사장의 대표작으로는 자동차 광고이지만 영상 속에 차가 등장하지 않는 현대차 쏘나타 광고(2013년), 극장에서 유료상영을 시도해 큰 호평을 받아 2025년 세계 최대&최고 권위의 ‘칸 라이언즈’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한 ‘밤낚시’ 캠페인 등이 있다.

김 사장은 “크리에이티브라는 업의 본질을 바탕으로 광고 영역을 벗어난 새로운 비즈니스를 끊임없이 창출해 최고의 마케팅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범현주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