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 세계 계면활성제 공략 ‘큰그림’
2025-10-30 13:00:02 게재
‘친환경·저자극’ 기술로
고수익분야 지배력 강화
애경케미칼이 “기술력을 앞세워 세계 고부가 계면활성제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범용 제품인 음이온 계면활성제에서 나아가 저자극 양쪽성 계면활성제, 아미노산계 계면활성제, 고상 양이온 계면활성제 등 친환경·저자극 성분 제품을 개발해 수익성 높은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양쪽성 계면활성제의 경우 피부 친화적인 특성으로 2025년 기준 아시아 태평양 계면활성제 시장의 87%를 차지하고 있다. 유아용품과 민감성 피부용 제품, 고급 화장품에 주로 사용되는 만큼 거품 생성량이 많고 타 계면활성제와의 상용성이 뛰어나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 계면활성제 공략을 위해 큰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얘기다.
아미노산계 고상 양이온 계면활성제 역시 피부 자극이 적어 민감성 피부나 어린이 제품에 적합하고 액상 뿐 아니라 고체나 가루 형태로 제작 가능해 보관과 운송이 편리하다. 상대적으로 방부제 사용도 적어 환경 친화적인 제품으로 인정받는다.
애경케미칼은 계면활성제사업 범위를 화장품, 생활용품, 농업, 의약품 보조제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환경을 고려 폐기물 저감, 용제 미사용, 공정 시간 단축 등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현하고 2030년까지 전체 제품 중 친환경제품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