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내일, 저스틴 조 초대전

2025-10-31 13:00:00 게재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

미국 뉴욕과 브루클린 전시에 이어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여는 저스틴 조(Justin Cho) 작가의 초대전 ‘더 파일럿(THE PILOT)’이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서울 광화문 갤러리 내일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인간의 감각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어떻게 함께 움직이고 충돌하는지를 탐구한다. 작가는 인공지능이 제안한 결과물 위에 자신의 감각과 손의 온도를 더해 데이터의 경계를 넘어서는 감각의 순간을 만들어낸다. 기술이 일상에 깊숙하게 들어온 시대에 이번 전시는 인간이 여전히 중심에 설 수 있는 예술적 가능성을 질문하는 자리다.

전시에서 인공지능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중요한 서사로 기능한다. 요즘 우리는 감각보다 알고리즘 리듬에 더 익숙해져 있다. 작가는 이 익숙함 속에서 “무엇을 믿고, 무엇을 스스로 판단한다고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작가는 20년 넘게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활동해온 전문가다. 2004년 뉴욕 시각예술학교(School of Visual Arts)를 졸업하고 국제 광고 등에 참여했으며 제일기획과 LG 등에서 브랜드 방향을 설계하며 마케팅 리더로 활약해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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