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아파트 매매거래 64%↑
인허가·착공 전월비 상승 악성 미분양 소폭 하락
국토부 9월 주택통계
9월 전국 주택 매매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급증하면서 앞선 규제대책으로 빠르게 축소됐던 거래량을 회복했다.
주택 공급지표인 인허가·착공·분양·준공 모두 증가했고,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소폭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4만9665건)는 8월보다 42.4% 늘었고 비아파트 포함 전체 주택매매(6만3365건)는 3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규제한 6·27 대책 여파로 급감했던 거래량이 9.7 공급대책 발표 이후 다시 회복세를 나타냈다.
9월 전국 전월세 거래도 23만745건으로 전달보다 7.9% 증가했다. 전세 거래량(8만75건)은 10.3%, 월세(15만670건)는 6.7% 늘었다. 월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8.8% 증가했다.
미분양 주택은 전달에 이어 9월에도 소폭 늘었다. 지난달 전국 전체 미분양 주택은 6만6762가구로 8월(6만6613가구) 대비 0.2%(149가구) 늘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5351가구로 전월(1만4631가구)대비 4.9% 증가했다. 지방은 5만1411구로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7248가구로, 전월(2만7584가구)대비 1.2% 감소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올 5월까지 22개월 연속 증가하다 6월 감소로 전환한 뒤 7·8월 다시 증가하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준공 후 미분양의 84.4%는 지방 소재 주택으로 집계됐다.
주택건설실적은 인·허가와 착공 등 4개 공급지표가 모두 상승했다. 9월 주택 인허가는 전국 4만6575가구로 전월대비 171.2%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 로는 0.4% 감소한 수준이다. 서울(3982가구)이 전월대비 144.7% 증가하는 등 수도권(1만9731가구)과 지방(2만6844가구)이 각각 161.5%, 178.8% 늘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만3423가구로 전월대비 200.8 증가했고 비아파트(3252가구)는 15.0% 늘었다.
착공(2만9936가구)은 전월대비 83.6% 증가했다. 수도권(1만6449가구)과 지방(1만3487가구)에서 각각 82.5%, 85.0% 늘었다. 서울은 1386가구로 32.3% 증가했다.
준공은 전국 2만2117가구로 전월대비 10.5% 증가했다. 수도권(8116가구)이 22.4% 감소했지만 지방(1만4001가구)에서 46.5% 늘었다.
9월 공동주택 분양은 전국 2만2911가구로, 전월대비 37.3% 증가했다. 수도권(1만2437가구)과 지방(1만474가구)에서 각각 19.9%, 66.0% 늘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