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복에 ‘성적 의미’ 영어 문구 사용 논란

2025-10-31 13:00:01 게재

신성통상 아동복 ‘탑텐키즈’

신성통상은 30일 자사 산하 아동복 브랜드 탑텐키즈(TOPTEN KIDS) 일부 제품에 부적절한 영어 문구가 사용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또 제품 전량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에 나서 이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유아 차윤아트 플리스 셋업-PINK’로, 외부 아티스트와의 협업 과정에서 제작된 상품이다.

한 소비자가 우연히 옷에 적힌 영어 문구를 의심, 인터넷에 검색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이 소비자는 검색을 통해 성적 의미를 확인하고 회사측에 이를 알렸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아동복에 이런 문구가 있어도 되느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탑텐키즈는 인지 당일 온·오프라인 전 유통망에서 즉각 판매를 중단하고, 제품 전량 회수 절차를 완료했다.

탑텐키즈측은 “문구에 대한 검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브랜드의 명백한 책임”이라며 “고객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로서 기본적인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전 제품의 디자인·문구 검수 절차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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