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의 세상 속으로, 중국 내륙의 비경을 만나다

2025-11-01 22:27:56 게재

대구-은시 직항으로 떠나는 중국 후난성·후베이성 대자연 여행

대구에서 출발해 중국 후난성의 장가계와 후베이성의 은시를 한 번에 여행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상품이 출시됐다. 이번 4박 5일 일정은 후난성과 후베이성의 대표적인 자연 관광지인 장가계와 은시를 한 번에 돌아보는 복합 루트형 패키지로 중국 내륙의 아름다운 자연을 탐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영화보다 더 황홀한 자연, 장가계 = 후난성 북서부에 위치한 장가계(张家界)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영화 아바타의 배경이 된 ‘할리루야산’으로 유명하다. 대구에서 직항으로 은시를 경유해 장가계에 도착한 관광객들은 장가계의 대표적인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첫째 날에는 카르스트 지형의 호수에서 유람선을 타고, 둘째 날에는 칠성산 케이블카와 유리전망대에서 장가계의 절경을 감상한다. 또 세계 최장 유리다리를 건너며 아찔한 고공 체험도 가능하다. 셋째 날에는 천자산 케이블카를 타고 기암절벽이 이어지는 원가계 구역을 탐방하며 영화 속 장면처럼 드라마틱한 풍경을 만끽한다.

청강나비바위(清江蝴蝶崖)
청강나비바위(清江蝴蝶崖) 은시시 삼차진 관광 부두에 위치한 청강나비바위는 강물의 수천만년 침식과 풍화 작용으로 형성된 나비 날개 모양의 바위 절벽이다. 배로 협곡을 관람하거나 드론 촬영이 가능하며 맑은 날 오후 3~5시에는 이중 무지개를 볼 수 있다.
은시대협곡(恩施大峡谷)
은시대협곡(恩施大峡谷) 후베이성 은시시 은시대협곡은 칠성재와 운룡 지하 협곡으로 구성된 국가 5A급 카르스트 지형 관광 명소다. 절벽과 기이한 경관으로 ‘동방의 콜로라도’라 불리며 케이블카와 에스컬레이터 등 시설로 쉽게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지심협곡(地心谷)
지심협곡(地心谷) 건시현 고평진 지심협곡은 2억5000만년 전 형성된 카르스트 지형으로 ‘지의 마음’ 비심암과 고대 소금 운송길인 바염 고도가 있는 국가 지질 명소다. 절벽 기차와 지심 기항 유람선 관광 엘리베이터 등 체험 프로그램으로 협곡을 탐험할 수 있다.
용린궁(龙鳞宫)
용린궁(龙鳞宫) 은시시 서외곽 용린궁은 5억5000만년 전 캄브리아기 시기에 형성된 2500m 길이의 카르스트 동굴로 지하 하천과 석순군이 있다. 건동과 수동으로 나뉘며 연중 평균 온도가 약 20℃로 여름 휴양지로 적합한 국가 3A급 관광 명소다.
소부아석림(梭布垭石林)
소부아석림(梭布垭石林) 은시시 태양하이향 소부아석림은 4억6000만년 전 오르도비스기 시기 해저 퇴적 암석이 지각 운동과 침식을 거쳐 형성된 카르스트 석림 관광지다. 다양한 모양의 석림이 ‘해저 미로’라 불리며 사진 촬영과 가족 관광에 적합하다.
수오부야 석림(梭布垭石林)
수오부야 석림(梭布垭石林) 후베이성 은시시 태양허향 수오부야 석림은 면적 21제곱km 평균 고도 1000m 규모의 세계 최초 오르도비스기 석림 지질 관광지다. 약 4억6000만년 전 고대 해저의 지질 변화로 형성되어 독특한 석림 경관을 자랑한다.
선은야경(宣恩夜景)
선은야경(宣恩夜景) 선은현 공수하 양안의 야경은 묘족 종탑과 토가 모달루 동족 풍우교 등 소수민족 문화 건축물이 조명으로 빛나고 음악 분수와 몰입형 공연이 펼쳐진다. 대나무 뗏목을 타고 용유 공수 체험을 하며 공수하의 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제2의 장가계, 은시의 매력 = 셋째 날 저녁 여행단은 후베이성 은시(恩施)로 이동해 제2의 장가계라 불리는 은시의 비경을 즐긴다. 넷째 날에는 대자연이 빚어낸 용린궁 동굴을 탐험하고 이어 은시 대협곡을 방문해 협곡 사이로 뻗은 구름다리와 고산의 잔도에서 짜릿한 스릴을 경험한다. 오후에는 토가족의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토가여인성을 방문해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현지 공연을 즐기며 중국 소수민족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 날에는 토가족 왕궁을 구경하며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고, 은시국제공항에서 대구행 귀국편을 탄다.

‘대구–장가계–은시’ 루트형 여행 상품
이번 ‘대구–장가계–은시’ 루트형 여행 상품은 자연의 경이로움과 문화적 깊이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 코스다.

◆여행 팁과 추천 포인트 = 대구에서 은시까지의 직항편은 티웨이항공 으로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장가계와 은시는 산악 지형이 많아 날씨 변화가 잦기 때문에 방수복과 편안한 등산화는 필수 준비물이다. 숙박은 장가계 블루베이호텔과 은서아가일호텔 등급으로 제공되며 지역 특색을 살린 오리구이, 샤브샤브, 토가족 전통 음식 등을 즐길 수 있다.

이번 ‘대구–장가계–은시’ 루트형 여행 상품은 자연의 경이로움과 문화적 깊이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 코스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장가계와 은시의 절경을 체험하면서 마치 신비로운 다른 세계에 들어선 듯한 감동을 받을 것”이라며 “대구에서 출발하는 직항편으로 중국 내륙 여행의 매력을 한층 더 가까이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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