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함께 삼청공원 걸어볼까

2025-11-03 13:05:00 게재

종로구 8일 건강걷기대회

서울 종로구 주민들이 낙엽 쌓이는 삼청공원을 반려견과 함께 걸을 수 있게 됐다. 종로구는 오는 8일 오전 8시부터 ‘반려견과 함께하는 종로건강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대회는 주민들이 가족 이웃 반려견과 건강한 삶을 실천하고 일상에서 걷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몄다. 특히 종로구 역사·문화 자원을 엿볼 수 있는 구간을 골고루 엄선해 구성한 ‘종로둘레길’을 활용한다. 구는 “매력적인 풍경을 따라 걸으며 건강을 증진시키고 가족 같은 반려동물과 소중한 추억 역시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설명했다.

종로 건강걷기대회
종로구가 오는 8일 반려견과 함께 삼청공원을 걷는 건강걷기대회를 진행한다. 사진 종로구 제공

본격적인 대회 시작에 앞서 오전 7시 30분부터 현장에서 생수와 반려견 배변 봉투를 나눠준다. 8시부터는 준비체조와 걷기 자세 교육을 진행한다. 걷기는 8시 30분 시작한다. 삼청공원에서 말바위 입구를 지나 한양도성길, 와룡공원 정상, 성균관대학교 후문을 거쳐 삼청공원으로 돌아오는 총 3㎞ 구간이다. 소요 시간은 약 90분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홍보전단 내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반려견 동반과 미동반 참가자를 각각 10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행사장에서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즉석사진 촬영, 반려견 심폐소생술(CPR) 교육도 진행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가족이나 친구 이웃 반려견과 함께라도 좋고 혼자 걸어도 좋은 종로둘레길에서 몸과 마음 건강을 지키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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