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수험생 마케팅 본격화
간식부터 보온도시락·선물까지 … ‘수능 특수’ 겨냥 행사 잇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열흘여 앞두고 주요 유통업체들이 수험생과 가족을 위한 ‘수능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 간식·보온용품·응원선물 등 실속 있는 상품과 할인 행사를 잇달아 내놓으며 수험생 잡기에 나선 것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13일까지 수험생과 연인을 위한 간식과 선물 3만여종을 모은 ‘스위트샵’ 기획전을 진행한다. 식품·생활용품·뷰티·패션 등 12개 카테고리가 참여하며 수능선물과 ‘빼빼로데이’(11월 11일) 선물, 반려동물 간식 등을 테마별로 구성했다.
매일 10개 대표 상품을 추천하는 ‘오늘의 추천템’을 비롯해 ‘수능선물’ ‘11.11 Day 선물’ ‘우리 가족 간식’ 등 다양한 테마관이 운영된다. 브리츠 이니스프리 오리온 아모레퍼시픽 페레로로쉐 등 13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브랜드데이’도 함께 열린다.
보온병 브랜드 써모스는 3일 네이버 ‘오늘의 팝업’ 프로모션을 열고 보온 도시락과 텀블러 등 인기 제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일체형 보온도시락’과 ‘뉴 플+스 반반 보온도시락’ 등 다양한 제품이 포함됐다.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수능시즌 한정 혜택을 제공한다. 써모스코리아는 “수험생과 가족이 따뜻한 한 끼로 힘을 낼 수 있도록 응원의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 명품관 ‘고메이494’에서 13일까지 ‘수능특집 팝업’을 연다. ‘합격해서 우리 다시 만나요’를 주제로 서울 주요 대학가 인기 베이커리 10곳이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한다.
연세대 ‘라플로레종’ 고려대 ‘베이커리어썸피넛’ 한양대 ‘한양베이커리’ 등 대학별 감성을 담은 디저트를 선보인다. 고교생은 학생증 지참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마트도 12일까지 수능 응원 대형 할인행사를 펼친다. 초콜릿·캔디류를 2만원 이상 구매시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하고, ‘페레로로쉐 콜렉션 T9’을 50% 할인된 6200원에 판매한다. 보온도시락과 텀블러 등 수능 필수템도 최대 50% 할인한다. 락앤락·써모스 등 브랜드 수능 기획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또한 수능 필수품인 손목시계 문구류 핫팩 방석 등도 할인 품목에 포함됐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밥스누’와 협업한 ‘약콩두유빵’ 6종을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 판매하고, 행운부적 스티커를 랜덤으로 증정한다. 이처럼 주요 유통업체들은 수능 시즌을 맞아 실속형 선물과 응원 아이템을 앞세워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유업계 관계자는 “수능은 가족과 친구 모두가 함께 준비하는 특별한 날”이라며 “따뜻한 격려와 실질적 혜택을 동시에 제공해 수험생들의 긴장된 마음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