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빼빼로데이 맞아 K-간식 열풍
‘테디베어·산리오’
캐릭터 활용 단독 상품
편의점 세븐일레븐(대표 김홍철)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맞춰 ‘K-데이’ 전도사로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3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캐릭터를 활용한 단독 상품을 포함해 총 116종의 빼빼로데이 기획 상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행사와 K-POP, 애니메이션의 인기로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60% 가량 증가했으며, 특히 경주·제주·부산 등 주요 관광지 점포에서는 외국인 매출이 최대 60배 급등했다. 이에 따라 빼빼로·새우깡 등 스낵류 매출도 60% 가까이 오르며 ‘K-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빼빼로데이를 외국인과 국내 소비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기획했다.
이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테디베어’와 ‘산리오 캐릭터즈’를 활용한 단독 IP 상품을 준비했다.
‘테디베어’ 시리즈는 초콜릿을 연상시키는 브라운 톤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귀여움도 혜택도 빼로빼로’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다른 단독 상품인 ‘산리오캐릭터즈 인형키링세트’는 빅토리아 여왕 시대 의상을 입은 캐릭터 키링을 구성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이와 함께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1위를 기록한 글로벌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키즈’ 한정판 빼빼로와 버추얼 아이돌 ‘이세계아이돌’ 빼빼로도 판매한다.
박선경 세븐일레븐 스낵팀 MD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만큼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캐릭터 중심으로 기획상품을 마련했다”며 “국내외 고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K-간식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