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여는 지식·문화의 공간”

2025-11-03 13:00:42 게재

대구도서관 5일 정식 개관

시민 문화생활 중심지로

대구시는 ‘대구도서관’이 오는 5일 정식 개관한다고 3일 밝혔다. 대구도서관은 주한 미군 부대로 불편을 겪었던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단절됐던 도시 공간을 연결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상징적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22년 3월 착공됐다.

대구도서관 개관 대구시는 오는 5일 주한미군 옛 캠프 워커 헬기장 반환 부지에 대구도서관을 건립해 정식 개관한다. 사진 대구세 제공

대구도서관은 연면적 1만5075㎡,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다.

어린이자료실 일반자료실 대구학자료실 디지털자료실 인문예술자료실 청소년공간 ‘틴구’ 등 6개의 자료실과 공동보존서고 야외 정원 ‘책뜨락’ 등을 갖췄다.

대구도서관 1층 어린이자료실에는 ‘책과 함께 무럭무럭 자라는 공간’을 주제로 낮은 서가와 놀이·블록·그림 특화 공간, AR(증강현실) 체험 콘텐츠 등과 권위 있는 어린이도서 수상작과 팝업북·헝겊북·빅북 등 입체 도서 등을 비치했다.

2층 일반자료실은 폭넓은 주제의 도서를 제공해 모든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독서 쉼터로 꾸며졌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면 낭독 프로그램과 다양한 독서 보조기기도 준비해 독서 취약계층도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학자료실은 대구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하고 열람할 수 있는 공간이다. 디지털자료실은 컴퓨터존·노트북존·영상감상존 등 최신 정보환경을 갖춰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지식정보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3층 인문예술자료실에는 인문·예술·여행 분야 도서와 함께 아트북, LP, 지도 등이 비치됐고 ‘예술서재’ ‘여행자의 서재’ ‘사유의 방’ 등 주제별 공간을 마련해 감성 독서와 문화 체험이 가능토록 구성했다.

청소년공간 ‘틴구’는 ‘만들구·듣구·보구·놀구·쓰구’ 등 다섯개의 주제로 꾸며져 창작·음악·영상·보드게임·필사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청소년 전용 복합문화공간이다.

지하에는 약 102만권 정도 수용이 가능한 공동보존서고를 구축했다.

대구도서관은 이밖에 대구도서관만의 특화서비스로 차량을 이용한 ‘24시간 북드라이브스루’, 전국 최초의 ‘책두루서비스’도 본격 시행한다.

대구도서관은 시립도서관과 구·군립도서관, 사립도서관 등 54개 공공도서관과 263개 작은도서관을 아우르는 광역 대표 도서관 역할을 하게 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대구도서관 개관은 오랫동안 미군부대로 단절되고 소외됐던 지역이 시민들의 지식과 문화의 중심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시민의 염원으로 탄생한 대구도서관이 앞으로 세대를 잇고 지식을 나누는 희망의 공간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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