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이언스’ 대신 ‘협력체’ 사용해요

2025-11-04 13:00:04 게재

외래 용어 12개를 쉬운 우리말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외래 용어 12개를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고 4일 밝혔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위 심의를 거쳐 ‘얼라이언스’ ‘액셀러레이팅/액셀러레이터’ ‘핸즈 온’ 등 외래 용어 12개를 각각 ‘협력체’ ‘창업 성장 지원/창업 성장 지원 기관’ ‘직접 체험(형)’으로 다듬었다.

이번에 확정된 우리말 대체어는 언론계와 학계, 대학생 등 청년층이 참여한 ‘새말모임’에서 후보안을 마련한 뒤 전국 15세 이상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결정됐다.

조사 결과, 국민이 우리말로 바꿔 써야 한다고 가장 많이 꼽은 외래 용어는 ‘얼라이언스’(75.5%)와 ‘액셀러레이팅/액셀러레이터’(75.5%)였다.

‘얼라이언스’는 단체 간 전략적 제휴 관계를 뜻하는 말로, 문체부와 국어원은 이를 ‘협력체’로 제안했다. 또 창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팅’과 ‘액셀러레이터’는 각각 ‘창업 성장 지원’과 ‘창업 성장 지원 기관’으로 다듬었다.

창업 및 직무 교육 분야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도 이번 순화 대상에 포함됐다. 실제 체험을 통해 배우는 방식을 뜻하는 ‘핸즈 온’은 ‘직접 체험(형)’으로, 초기 창업 기업을 돕는 ‘인큐베이팅’과 ‘인큐베이터’는 각각 ‘창업 초기 지원’ ‘창업 기반 지원’ ‘창업 초기 지원 기관’ ‘창업 기반 지원 기관’ 등으로 제시됐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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