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고속도로 교통사고 연중 ‘최다’

2025-11-04 13:00:03 게재

3년간 54명 사망·2차 사고

월평균 38명보다 42% 많아

연중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11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가 3일 발표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11월 사망자는 54명이 발생해 월평균 38명 대비 약 42%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큰 일교차와 차단 작업 증가 등으로 2차 사고와 작업장 관련 사고가 많았다.

11월 2차 사고 사망자는 14명으로 월평균 7명의 2배다. 이 중 71%는 선행 사고(차량 고장 28%)로 인해 발생했다. 이중 사망자의 64%가 차량 밖에서 발생했다.

도로공사는 “사망자의 64%가 차량 밖에서 발생한 사고로 신속한 대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1월 작업장 교통사고 사망자도 총 7명으로 연중 최다(월평균 3명) 수준이다. 이는 고속도로 차단 작업 건수가 월평균 대비 21% 높기 때문으로(연간 7500건/월 → 11월 9100건/월) 분석됐다. 또 연중 일교차도 가장 큰 시기여서 식후 졸음 등으로 졸음운전 사망자는 15명으로 연중 최다이며 이는 월평균 8명의 약 2배에 육박한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고 발생 시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개방해 후속 차량의 주의를 환기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속히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한 후 스마트폰으로 사고 신고를 해야 2차사고를 피할 수 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김선철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