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이력제·어획증명제 확대

2025-11-04 13:00:01 게재

해수부 ‘바다로시스템’ 고도화

해양수산부가 수산물이력제와 어획증명제를 확대시행한다. 해수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상정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해수부는 디지털 기반 유통 투명화 방안 중 하나로 어획증명제, 수산물 이력제 확대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표준화된 어종 코드 개발, 온라인 위판 데이터의 실시간 전송 체계 구축 등 ‘바다로 시스템’을 고도화해 생산단계부터 정보제공을 강화한다. 바다로시스템은 수협이 어획된 수산물을 위판하고 대금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산지 어획량, 어가 등 데이터를 축적한다.

수산물 위생에 중요한 콜드체인 유통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능형 안심스티커’도 정부 비축수산물부터 시범적용하면서 민간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위판장을 현대화하고 산지거점유통센터(FPC)와 소비지분산물류센터(FDC)를 확충해 연계하는 방안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새로운 유통경로도 확산한다. 우선 온라인도매시장 거래도 확대하기로 하고 수산물 거래품목을 현행 60개에서 134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온라인에서도 품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등급 판별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조업 후 귀항하는 어선에서 모바일기기로 위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잇는 유통경로도 마련하기로 했다. 내년 이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기후변화 대응형 스마트양식을 확산해 양식 생산기반도 강화한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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