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등급 받기 전 일시 돌봄

2025-11-04 13:05:01 게재

동작구 ‘더효도케어’ 본격화

서울 동작구가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기다리는 주민들에게 일시 돌봄을 제공한다. 동작구는 상도동 송학데이케어센터 2층을 대수선해 ‘더(THE)효도케어센터’를 조성하고 지난 3일 개소했다고 4일 밝혔다.

동작구에 따르면 등급 신청 후 판정까지 2~4주가 소요되는 데 이 기간 주민들은 전액 자부담으로 데이케어센터를 이용해야 한다. 등급을 받지 못한 주민들을 위한 제도는 방문형 서비스 중심이라 시설을 활용한 돌봄에는 한계가 있다.

박일하 구청장
박일하 구청장이 더효도케어센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동작구 제공

더효도케어센터는 장기요양등급을 받기 전까지 이용할 수 일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회복지사 효도장기요양매니저 요양보호사 등 전문 인력 9명이 상주하면서 주민들을 돌본다. 식사‧투약 보조 등 일상생활 지원부터 적외선 저주파 등 물리치료, 경로잔치 기념행사 등 지역 연계 활동까지다. 보호자 상담과 교육, 맞춤형 건강상담,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한 인지검사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4시간 또는 8시간 단위로 주 5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일 하루 전까지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으면 서비스는 자동 종료된다. 해당 주민은 장기요양기관으로 연계된다. 등급 미판정 상태로 1년이 지나도 자동 해지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효도케어센터는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지 못한 어르신들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한 맞춤형 시설”이라며 “어르신들이 보다 편안하고 존중받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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