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모듈형 데이터센터 냉각장치 개발

2025-11-04 13:00:02 게재

플렉스와 공동개발

설치 편의·효율성 뛰어나

LG전자가 글로벌 데이터센터 인프라기업 플렉스(Flex)와 새로운 냉각장치 개발에 나선다.

4일 LG전자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발열문제를 해결할 ‘모듈형 냉각솔루션’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전자의 칠러, 냉각수분배장치(CDU), 데이터센터 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컴퓨터룸 공기처리장치(CRAH) 등 고효율 냉각제품과 플렉스의 IT·전력 인프라 등을 결합해 모듈형 데이터센터 냉각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장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확장성과 유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모듈기반 구조로 설계된다.

사전 립 및 테스트된 냉각모듈 형태로 제작돼 현장에서 다른 모듈들과 결합된다. 고밀도 컴퓨팅 환경에서 발생하는 열 부하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냉각 모듈을 쉽게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또한 데이터센터의 열 관리 요구사항에 따라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고 빠른 배포와 설치가 가능해 기존 냉각장치와 차별화된다.

플렉스 사장 겸 최고상업책임자 마이클 하퉁은 “LG전자와 협력해 데이터센터의 열 문제를 해결하는 최적의 냉각장치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 ES사업본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플렉스와의 협업은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고객에게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시장에서 LG전자의 입지를 강화하는 전략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플렉스는 데이터센터는 물론 자동차 헬스케어 통신 등 다양한 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이다. 올해 타임지(TIME)가 선정한 세계 최고기업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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