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김포 계양천 정비, 1석3조 사업”
홍수예방·RE100·수익창출 효과
1420억 투입, 태양광패널 설치
김동연 경기지사는 3일 “김포 계양천 정비사업은 홍수예방은 물론 기후대응과 수익창출을 할 수 있는 1석 3조 사업”이라며 추진 의지를 확실히 밝혔다.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진행 중인 김 지사는 이날 김포시 계양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이 사업은 예산이 1400억원 넘게 드는데 국비 100억원 가량을 제외한 전액을 도비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도민 안전 차원에서 꼭 필요하기 때문에 계획한 대로 2029년에 완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곳 저류지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서 태양광 발전소로 만들겠다”며 “도민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여기서 나오는 수익을 가져가실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1석3조의 좋은 의도라고 보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계양천 정비사업은 김포시 고촌읍 태리에서 운양동 일원에 이르는 구간의 수해예방 사업이다. 도비 1420억원을 투입해 14만㎡ 규모의 계양저류지 조성, 0.8㎞ 길이 축제공(제방 쌓기), 배수문 1개, 교량 1개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착공했으며 2029년 10월 준공 목표다.
태풍이나 집중호우로 계양천 수위가 상승하면 일시적으로 유량을 상류저류지에 담아두고 수위가 내려갔을 때 방류해 홍수 피해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도는 여기에 ‘이익공유형 공공RE100(태양광발전)’도 도입한다. 계양천 저류지 내 태양광 패널 565개를 설치하고 저류지 아래쪽에 산책로와 풋살장 등을 조성해 친환경 수변공원을 만드는 사업이다. 발전량은 약 10.8㎿로 연간 생산량은 약 15GWh에 이른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4000세대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도는 도민 5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이익공유형 협동조합 컨소시엄을 기획하고 발전 수익을 참여 도민에게 배당할 방침이다. 예상 수입은 연 34억원으로 청정 햇빛발전을 통해 수익은 물론 탄소 감축과 기후위기 대응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