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트럭터미널 46년만에 변신

2025-11-05 13:00:19 게재

양천구 신정동 소재

도시첨단물류시설로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서부트럭터미널이 46년만에 변신한다. 양천구는 지난 4일 열린 기공식을 시작으로 개발을 본격화해 도시첨단물류단지로 탈바꿈시킨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10만4000㎡ 부지에 1조9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에서 도시첨단물류단지 시범사업 대상으로 지정한 이후 9년만에 첫 삽을 떴다.

사업시행자는 기존 노후 물류시설을 첨단화하고 주거 상업 업무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형 물류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준공 목표는 오는 2030년이다. 복합시설에는 지하 7층부터 지상 15층에 이르는 최첨단 물류센터와 함께 대형 복합쇼핑몰, 오피스텔, 공공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하 5층부터 지상 25층까지 계획된 지원시설에는 공동주택 997세대와 사무실 근린생활시설이 예정돼 있다.

이기재 구청장이 지난 4일 열린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양천구 제공

특히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신정체육센터’가 함께 들어선다.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실내 테니스장과 볼링장, 스크린 골프장 등 다양한 시설이 포함돼 있다. 양천구는 이를 계기로 부족했던 생활체육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주민 건강 증진과 지역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행정 절차상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울시 국회 시의회 등 전방위적인 지원 덕분에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양천구 끝이자 시작인 이곳이 첨단 산업과 문화·교통이 어우러진 거점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4141@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