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동부 지원 효과 ‘톡톡’
2025-11-05 13:00:17 게재
동대문구 교육보조금 활용
서울 동대문구가 학교 운동부를 지원해 톡톡히 효과를 얻고 있다. 5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학생 선수들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경비보조금 지원을 대폭 확대한 결과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오고 있다.
동대문구는 올해 학교 운동부에 지난해보다 80% 늘어난 1억7200만원을 지원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7개 학교 22개 운동부가 지원 대상이다. 지난해에는 19개 학교 23개 운동부를 지원했다.
학교별로 500만원씩 지원하던 방식도 바꿨다. 운동부 운영 실태와 규모, 선수 수, 개인·단체 종목 특성 등을 고려해 차등 지원했다. 구는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예산이 쓰일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각 운동부는 지원금을 활용해 훈련이나 대회 출전때 교통비와 숙박비를 해결하거나 훈련 장비와 각종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시설 개선이나 대회 참가비용 등에도 사용 가능하다.
학생들은 각종 성과로 화답하고 있다. 구 지원으로 훈련 환경을 개선한 전농중학교 사격부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열린 ‘제9회 서울특별시장기 사격대회’에서 여자 중등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구는 전농중 사격부에 올해 700만원을 지원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전농중 사격부가 거둔 성과는 단순한 우승이 아니라 교육경비보조금이 선수들이 성장하는 발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학생들이 경제적 제약 없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