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경영 우수직장 277곳 선정
문체부, 출판문화산업진흥원
대상에 파라다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5일 총 277곳을 ‘독서경영 우수직장’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날 오후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2025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시상식’을 연다. 올해 인증 기관 수는 2014년 제도 도입 이후 최대 규모다.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제’는 직장 내 독서 친화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조직의 학습 역량과 창의력을 높이는 기업과 기관을 매년 문체부 명의로 인증하는 제도다. 첫해 20곳에서 시작해 2022년 154곳, 2023년 206곳, 2024년 252곳으로 꾸준히 늘었으며 올해는 277곳이 이름을 올렸다. 인증 기관에는 맞춤형 독서경영 컨설팅, 도서 지원, 실무자 교류 등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올해 인증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 흐름에 맞춰 전자책 구독, 온라인 독서 후기 공유 등 독서 방식을 다양화하며 독서활동을 인재 육성과 혁신 아이디어 제안으로 연결하는 등 ‘독서경영’을 실제 경영혁신의 매개로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대상에는 ㈜파라다이스가 선정됐다. 이 회사는 그룹사 공동 참여형 독서모임 ‘파라북클럽’, 사내 독서 지도사 ‘북 퍼실리테이터’ 양성, 연말 독서문화축제 ‘파라독서대전’ 등 독창적인 프로그램으로 임직원의 자율적 참여를 이끌었다.
최우수상은 △농업회사법인 조인㈜ 복정지점 △이상한마케팅㈜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한국남부발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5곳이 받았다.
시상식에서는 우수기업 시상과 인증서 수여, 사례 발표와 함께 ‘책은 도끼다’의 저자 박웅현 작가가 ‘나는 왜 책을 읽는가’를 주제로 강연한다. 또한 교보문고, 밀리의 서재, 예스24, 윌라 등 전자책 플랫폼 기업들이 인증 기업을 대상으로 무료 체험권을 제공하며 민간 차원의 독서경영 확산에 힘을 보탰다.
임성환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책은 사람을 키우고, 그 사람이 기관의 성장을 이끈다”며 “독서경영을 통해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고, 나아가 지역사회로 독서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