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대 기업 시총 1553조원
시총 100조원 이상 3곳 … 두산에너빌리티 5배 ↑
▶1면에서 이어짐
올해 한국 상위 10대 기업의 시가총액은 1553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100조원이 넘는 기업은 3곳으로 늘었다. 특히 시총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은 두산에너빌리티로 5배나 급증했다.
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한국, 미국, 일본, 대만 등 4개국 내 상위 10개 기업 시가총액 증가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작년 말 761조9000억원에서 올해 10월 말 기준 1552조5000억원으로 시총이 103.8%로 2배 증가했다.
국내 기업 중 시총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은 두산에너빌리티로 조사됐다. 이 기간 두산에너빌리티의 시총은 11조2000억원에서 56조8000억원으로 405.4% 급증했다. 그 뒤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9.2%), SK하이닉스(221.4%), HD현대중공업(108.7%), 삼성전자(100.4%) 등이 이었다.
국내 기업 중 시총 100조원을 넘긴 곳은 삼성전자(636조4000억원), SK하이닉스(407조원), LG에너지솔루션(110조7000억원) 등 3곳이었다.
한국에 이은 시총 증가율 2위는 대만이었고 3위는 일본이 차지했다. 미국은 4개국 가운데 시총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다만 미국 10대 기업은 모두 시총 1000조원이 넘는다.
특히 시총 1위 엔비디아의 지난달 말 시총은 7013조9000억원으로 국내 1위 삼성전자의 11배에 달했다. 엔비디아에 이어 애플(5732조2000억원), 마이크로소프트(5562조원), 알파벳(4844조9000억원), 아마존(3382조6000억원) 순으로 시총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