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감초 신품종 보급에 속도
2025-11-06 13:00:01 게재
농진원 협력 간담회 개최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은 4일 평택시농업기술센터 본관 대강당에서 ‘감초 신품종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5일밝혔다.
감초는 대표적인 약용작물로 오랜 기간 한약재와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활용됐다. 최근 제약·화장품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아지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소비량의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013년 개발된 국산 감초 신품종 ‘원감’과 ‘다감’이 2023년 대한민국약전에 등재되면서 국내 제약 원료로 정식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원감’은 재배 안정성이 높고 ‘다감’은 수량성이 우수해 산업적 활용도가 높다. 이번 등재는 국산 감초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첫 사례다. 수입 의존 구조를 전환할 전환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신품종의 활용성, 지역별 산업화 가능성, 유통 체계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하며 민·관·산·학이 함께하는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양민호 농진원 종자사업본부장은 “올해 감초 신품종의 조직 배양묘 실증 재배를 진행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보급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조직배양 기술을 활용한 증식 기반을 확대하고 국산 감초의 안정적 보급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