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CES 2026’ 혁신상 대거 수상

2025-11-06 13:00:01 게재

삼성전자 27개 확보, LG전자 18개

LG이노택 자동차조명 2년 연속 수상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기업들이 ‘CES 2026’에서 혁신상을 대거 수상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5일(현지시간) ‘CES 혁신상’ 수상 제품과 기술을 발표했다. CTA는 매년 CES 개막에 앞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CES 혁신상을 수여한다.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12개, 생활가전 4개, 모바일 3개, 반도체 7개, 하만 1개 등 총 27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나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 혁신상 2개를 수상했다. 2026년형 TV, 모니터 등 신제품과 서비스로 10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증대시킨 ‘냉장고 오토 오픈도어‘ 기능을 비롯해 2026년형 가전 신제품과 기술로 4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 CES 혁신상 수상 상패와 제품들. 사진 삼성전자 제공

모바일 부문에서는 ‘갤럭시 XR’ ‘갤럭시 Z 폴드7’ ‘갤럭시 워치8’로 3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양자보안 칩 ‘S3SSE2A’이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는 최고혁신상을 임베디드 기술 분야에서도 혁신상을 수상하며 2개 분야에서 상을 받았다. 업계 최초로 하드웨어 양자내성암호(PQC)를 탑재한 보안 칩(S3SSE2A)과 업계 최초로 개발된 차세대 모바일 D램(LPDDR6) 등도 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는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18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 TV 모니터 로봇청소기 등 하드웨어(HW)뿐만 아니라 webOS 플랫폼과 같은 비하드웨어(Non-HW) 영역에서도 고루 상을 받으며 차별화된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사진 LG전자 제공

LG 올레드TV와 모니터는 화질 게이밍 컴퓨터하드웨어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포함, 총 5개의 혁신상을 받으며 ‘올레드는 LG’라는 공식을 입증했다. 특히 세계 최초의 투명·무선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최고 혁신상을 받으며 LG 올레드 TV는 4년 연속 최고혁신상 수상 기록을 세웠다.

LG전자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독자 스마트TV플랫폼 ‘webOS’는 2년 연속으로 사이버보안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번에는 인공지능 부문에서도 혁신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빌트인 디자인과 본체와 스테이션 모두에 강력한 스팀 기능을 장착한 로봇청소기 신제품 ‘히든 스테이션’도 가전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도 △마이크로 RGB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LCD TV △이동식 스크린의 대표주자 ‘LG 스탠바이미 2’ △세계 최초로 6K(6144×3456) 해상도와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술 썬더볼트 5를 동시에 지원하는 전문가용 모니터 ‘LG 울트라파인 에보 6K’ 등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LG이노텍의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이 적용된 자율주행 컨셉카 이미지. 사진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은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로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차량 조명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은 2년 연속 차량용 조명으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차량 전방 조명에 면광원 기술을 업계 최초로 적용한‘넥슬라이드 A+’로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CES 2026에서 처음 선보이는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은 두께 크기 무게 모두 획기적으로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기존 차량 조명 모듈은 LED에 플라스틱으로 된 렌즈 또는 반사용 광학 부품이 내장된 구조로 모듈이 무겁고 부피가 클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은 단점을 없애기 위해 LG이노텍은 업계 최초로 흰색 실리콘 소재를 사용한 반사용 광학 부품을 독자 개발했다. 빛을 반사하는 흰색의 특성을 극대화한 구조로 설계돼 이 부품만으로도 균일한 밝기의 빛을 구현할 수 있다. 플라스틱 렌즈나 빛 반사를 위한 별도 부품은 추가 탑재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 부품이 적용된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의 두께는 3mm로 기존 제품 대비 71% 얇아졌다. 얇아진 만큼 제품의 무게도 크게 줄었다. 그럼에도 광효율은 기존 대비 30% 향상됐다.

김형수·고성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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