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비쵸비’ 외국인 관광객 열풍

2025-11-06 13:00:14 게재

국립중앙박물관 에디션

서울역·명동 완판 행진

오리온이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한국 여행 필수 과자’로 떠오른 ‘비쵸비’의 생산량을 대폭 늘린다.

오리온(대표 이승준)은 6일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 증가에 따라 11월 한 달간 ‘비쵸비 국립중앙박물관 에디션’ 생산량을 두 배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국 전통의상을 입은 패키지로 선보인 ‘비쵸비 코리아 에디션’은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과자분야 판매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서울역과 명동 등 주요 관광 상권에서도 ‘비쵸비 국립중앙박물관 에디션’이 연일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서울 명동 코리아마트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비쵸비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 오리온 제공

특히 ‘호작도’와 8가지 문화유산을 담은 한정판 패키지가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국내 소비자에게도 호응을 얻었다. 출시 한달만에 판매량이 30만개를 돌파했고, 올해 3분기까지 비쵸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0% 급증했다.

당초 9월 한정판으로 기획됐던 제품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협의 끝에 편의점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한다. 생산 물량도 60만개로 늘린다.

SNS에서는 ‘국보급 콜라보’ ‘한국 감성이 느껴지는 패키지’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뿐 아니라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과자’로 입소문이 났다.

오리온은 이번 인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내년 1월부터 미국 아시안마트와 한인마트를 중심으로 ‘비쵸비 국립중앙박물관 에디션’을 선보인다. 향후 판매 국가와 유통 채널도 확대할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비쵸비는 외국인 관광객이 뽑은 최애 과자로 자리 잡았다”며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K스낵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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