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시대 ‘지능 확장법’을 논하다
감정코칭협회 추계학술대회
15일 하비에르국제학교에서
인간의 감성지능(EQ)과 공감·정서 역량이 어떻게 새로운 지능의 형태로 확장될 수 있을까. (사)감정코칭협회(회장 전옥선)가 오는 15일 서울 종로구 구기동 하비에르국제학교에서 ‘2025 추계학술대회’를 열고 그 해법을 모색한다.
감정코칭협회는 지난 2013년 ‘교육부 우수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감정코칭을 통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인성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된 단체다. 감정코칭 창시자 가트맨 박사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았고 서울시교육청에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등록돼 있다. 현재 전국적에서 회원 4000여명, 전문 강사 720여명, 수석 강사 30여명이 활동 중이다.
올해 학술대회 주제는 ‘인공지능과 감정코칭 – 인공지능 시대의 지능, 감정으로 확장하다’로 정했다. 두차례 기조강연을 통해 인공지능이 지식과 정보를 압도하는 시대에 인간 고유의 감정지능과 공감·정서 역량이 어떻게 지능의 새로운 형태로 확장될 수 있는지 탐색한다.
박정효 블룸컴퍼니 대표가 첫 기조강연을 맡아 ‘인공지능과 코칭의 만남 - 가능성과 도전’을 논한다. 그는 급격한 변화 속에서 조직의 감정 리더십과 심리적 건강돌봄(웰니스)가 어떻게 지속가능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 다루며 ‘행복이 먼저(Well-being before Well-doing)’라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박 대표에 따르면 “인공지능이 효율성을 높일 수는 있지만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관계를 회복시키는 힘은 기술이 대체할 수 없다”. 그는
조 벽 고려대 석좌교수가 두번째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주제는 ‘인공지능 시대 핵심역량 – 감(感)과 정(情)과 놀이’다. 인공지능이 예측(Prediction)을 담당하는 시대에 인간은 감정과 직관으로 세상을 ‘예상(Anticipation)’하는 존재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그는 “머리로만 사고하는 브레인스토밍을 넘어, 마음으로 연결하고 공감하는 하트스토밍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감정과 정서 놀이를 통한 관계적 지능이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경쟁력임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