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없이 아파트단지 공간 재생

2025-11-07 13:00:02 게재

현대건설 ‘더 뉴 하우스’ 공개

공용공간 전면개선 프로젝트

현대건설이 업계 최초로 이주 없이 공동주택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주택신사업 ‘더 뉴 하우스’(THE NEW HOUSE)를 공개했다.

현대건설은 6일 서울 신사동 디에이치 갤러리에서 신규 사업 프로젝트명과 추진 배경, 향후 계획을 밝혔다.

현대건설이 이주없이 아파트단지 내 공간을 재생하는 ‘더 뉴 하우스’ 사업을 시작한다. 이사업을 통해 단지 내 여유공간을 재생한 모습. 사진 현대건설 제공
더 뉴 하우스는 입주민이 이주하지 않고 생활을 유지한 상태에서 공동주택을 종합 개선할 수 있는 재생사업이다. 단순 주택 수선이나 보수 규모를 넘어 외관과 조경, 편의시설 개선은 물론 유휴 공간을 찾아 커뮤니티 시설을 확충하는 등 공간을 재정비할 수 있다.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이 어렵거나 규제와 분담금 등 현실적 장벽에 부딪힌 경우 현대건설의 ‘더 뉴 하우스’를 선택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입주민이 이주없이 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거주 구역과 공사구역을 단계별로 분리해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개선작업이 가능하다. 더 뉴 하우스는 단지내 용적율 변화가 없을 경우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입주자대표회의 방식으로 진행이 가능하다. 공동주택단지 내 모아놓은 장기수선충당금을 활용하거나 세대당 1억원 미만의 가격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등은 주택법에 따라 조합방식으로 추진돼 각종 규제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방식으로 커뮤니티와 단지내 공원, 주차장 등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다.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여유공간은 주차로봇 등을 활용해 주차시설을 대폭 확충할 수도 있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에 입주민 맞춤형 주거 서비스 ‘H 컬처클럽’ 등을 담아 연내 차별화된 사업 제안을 할 계획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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