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서 ‘2025 세계어촌대회’
국제기구·40개국 참여
세계 어촌플랫폼 도약
해양수산부가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함께 ‘2025 세계어촌대회’를 개최한다.
9일부터 12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세계어촌대회는 2023년 부산, 2024년 제주에 이어 세번째다. 3회를 이어오며 세계어촌대회는 전 세계 어촌공동체와 정부 국제기구 연구기관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어촌이 직면한 현안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어촌정책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하나의 바다, 하나의 어촌: 지역과 사람, 그리고 환경을 잇는 어촌의 미래’라는 주제 아래 △자원의 지속 가능한 관리와 사람 중심의 어촌경제 전환(한국수산자원공단 주관) △청년·여성의 정착과 확산(한국해양수산개발원 주관) △섬어촌의 기후위기 적응·회복(한국섬진흥원 주관) △어촌과 지역의 연대·연결을 통한 미래(세계은행) 등 네 가지 세션을 통해 어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논의한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정부 대표자회의를 비롯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한국어촌어항공단의 ‘블루포트(Blue Ports) 이니셔티브’ 관련 프로그램과 전국 청년어업인 좌담회 등이 진행된다.
특히 블루포트 이니셔티브는 어항의 기후 대응과 지속가능성 확대를 지원하는 FAO의 국제협력프로그램으로 관련 세션과 연수회가 연계 운영될 예정이다. 어항과 연안항만을 단순한 물류나 어업 거점이 아닌 사회·경제·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허브(hub)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도 홍보부스를 열고 상설전시와 함께 11일 개관하는 테마전시 ‘표류인 문순득’을 소개하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해양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현호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올해 세계어촌대회가 어촌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해양 및 연안 지역사회의 회복력 향상과 해양 자원의 보전·관리 촉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