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서해안철도 건설 정부에 건의
김윤관 국토부장관 만나 지역 의견 전달
전남 영광과 전북 군산·고창·부안도 참여
전남 함평군이 서해안철도 건설의 국가계획 반영과 조기 착공을 위해 전남과 전북 5개 시·군과 공동 대응에 나섰다.
함평군은 지난 5일 강하춘 함평군 부군수를 비롯해 장세일 영광군수와 강임준 군산시장, 권익현 부안군수와 심덕섭 고창군수 등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서해안철도(새만금~목포) 건설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조기 착공을 건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단체장들은 서해안 지역이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국과 인접한 전략적 요충지라는 지리적 특성을 강조했다. 또 넓은 평야와 풍부한 해안 자원을 갖춰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교통 기반시설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공동 서명한 건의문과 주민 10만여 명이 참여한 서명 명부를 함께 전달했다. 서해안철도 건설사업은 한반도 U자형 철도망 완성을 위한 마지막 연결 구간이다. 새만금·부안·고창·영광·함평·목포를 잇는 110km 구간이며, 전체 사업비는 4조7900억원 규모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서해안권 교통 접근성 대폭 개선 △국가 균형발전 촉진 △새만금·한빛원전·빛그린산단 등 산업벨트 물류 효율화 △서해안 관광 활성화 등으로 산업과 관광, 물류의 핵심 축으로 성장할 수 있다. 함평군은 이날 ‘광주 삼도~함평 나산 광역도로 확장사업’이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이 사업은 광주와 함평 경계에 있는 빛그린산업단지 활성화에 필요하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서해안철도는 전남·전북을 잇는 서해안 지역이 함께 도약할 수 있는 국가적 과제”라며 “국회와 정부에 지역의 의지를 적극 전달하고 반드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