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3분기 영업익 176억원 달성

2025-11-07 13:00:01 게재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성장

CJ ENM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456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커머스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매출 6.5% 증가한 3557억원을 올리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37.5% 늘어난 126억원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가 성장을 주도했다.

CJ ENM은 자체 지식재산권(IP) 기반 콘텐츠와 인플루언서 협업을 강화하며 모바일 쇼핑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숏츠 커머스’ 등 짧은 영상 중심의 콘텐츠를 외부 플랫폼으로 확장해 고객 유입을 확대했다. 이 결과 3분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62.8% 급증했다.

대표 프로그램 ‘기은세의 은세로운 발견’ 등 신규 대형 IP가 인기를 얻으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뷰티·건강기능식품·패션 등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고객 저변을 넓혔다.

CJ ENM은 모바일뿐 아니라 TV와 OTT를 아우르는 옴니채널 전략으로 시청형 커머스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방송 콘텐츠와 커머스 상품을 연계해 콘텐츠 몰입도를 높이고 구매 전환율을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다.

4분기에는 연말 성수기를 겨냥해 ‘컴온스타일’ ‘패션위크’ 등 대형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패션·뷰티·리빙 중심의 큐레이션을 강화해 거래액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또 ‘라부부’ 캐릭터로 유명한 팝마트 등 트렌디 브랜드와 협업해 젊은 세대 고객 유입을 확대하고, 주문 당일 도착 서비스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영역까지 확장한다. 이를 통해 빠르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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