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3분기 영업이익 977억원

2025-11-07 13:00:01 게재

소비쿠폰 효과 '톡톡'

BGF리테일이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4623억원, 영업이익 9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7.1% 증가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6조7689억원(전년비 4.4% 증가), 영업이익 1897억원(전년비 5.2% 감소)을 달성했다.

고물가와 소비심리 위축, 온라인 유통 강세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회사는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 시기에 맞춰 대규모 ‘민생회복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객단가 상승을 이끌었다. 자체 브랜드(PB) ‘PBICK’ 등 가성비 상품, ‘플러스 간편식’과 ‘가나디’ 등 인기 IP 제휴 상품, 건강기능식품 등 차별화된 제품이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소비쿠폰 집중 사용 효과가 제한적이었고, 잦은 강수와 명절 시점 차이 등으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 증가에도 상반기 하락 폭을 완전히 만회하지는 못했다.

BGF리테일은 4분기에는 수익성 회복에 집중해 연간 영업이익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신규 점포 출점을 이어가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중대형 점포 비중을 늘려 점포 경쟁력을 높이고, 상품 진열 효율화 및 고객 체류 시간 증대를 꾀하고 있다.

또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과 서비스를 적극 도입해 업계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가성비와 프리미엄을 모두 잡은 PB 상품 강화, 간편식 및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확장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구축 중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어려운 소비 환경 속에서도 상품 경쟁력과 점포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점포 가치와 수익성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정석용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