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역대 2~3위 더웠던 해 전망

2025-11-07 13:00:01 게재

세계기상기구 ‘전지구 보고서’

세계기상기구(WMO)가 올해를 관측 이래 두 번째 또는 세 번째로 더운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WMO는 6일 ‘2025년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를 통해 올해 1~8월 전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1.42℃(±0.1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가장 더웠던 지난해(1.55±0.13℃)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2023년과 2024년 기온상승에 영향을 준 엘니뇨가 올해 중립 또는 라니냐로 전환되면서 기온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전 지구 평균기온은 2023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26개월(2월 제외) 이전 기록을 경신했다. 2015년부터 2025년까지는 관측 이래 가장 더운 11개 해로 기록될 전망이며 2023~2025년이 역대 1~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실가스 농도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1750년 약 278ppm에서 2024년 423.9ppm으로 53% 증가했다. 2023~2024년 증가폭 3.5ppm은 역대 최대치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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