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자락 골목에서 정비사업 상담
중구 ‘1대 1 맞춤형’ 지원
고도지구 완화 후속사업
“옆집과 함께 정비사업이 가능할까요?” “용적률은 어떻게 되나요?”
서울 중구가 남산 고도지구 완화 후속사업으로 ‘찾아가는 골목길 상담’을 운영한다. 중구는 이달부터 회현동 다산동 장충동 명동 필동에서 1대 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중구는 앞서 지난달 남산 고도지구 완화로 변화의 기회를 맞은 주민들을 찾아가 후속사업을 공유하는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남산 정주환경 개선방안’ ‘뉴:빌리지’ ‘휴먼타운 2.0’ 등이다. 총 4회에 걸친 설명회에 230여명이 참여해 내 집과 우리 동네의 변화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찾아가는 상담은 지난 설명회에서 접수된 개별적인 문의사항에 화답하는 자리다. 전문가와 함께 사례별로 모의실험과 사업성 검토를 한 뒤 그 결과를 주민들에게 쉽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둔다. 골목길 상담을 원하는 주민은 도심재정비전략추진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중구는 남산 고도지구 완화 이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신속히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하게 대응하고 있다. 저층주거지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동별로 담당자를 지정해 주민들을 지원한다.
남산자락 이외 도심 개발에도 차별화된 공공지원을 통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찾아가는 주민설명회와 주민아카데미를 연중 운영하며 다양한 정비방식에 따른 장·단점을 주민 눈높이에 맞춰 안내하고 궁금증을 해소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지난달까지 주민설명회는 61회, 아카데미는 34회를 개최했다. 참여한 주민만 1만900여명이다.
중구 관계자는 “남산 고도제한 완화는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주거환경 개선, 누구나 한번쯤 살고 싶은 ‘남산 친화형 주거지’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현장 중심 소통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02-3396-5734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