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옛 정자에서 한글막걸리 한잔

2025-11-10 13:00:23 게재

세종시, 금벽정 알리기 행사

세종시가 한글문화도시를 알리기 위해 ‘한글막걸리’와 금강 주변 옛 정자를 결합한 행사를 개최한다.

한글 막걸리 한잔의 풍류 포스터 세종시는 오는 15일 오후 장군면 금벽정 일원에서 ‘한글막걸리, 한 잔의 풍류’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 세종시 제공

세종시는 10일 “오는 15일 오후 장군면 금벽정 일원에서 ‘한글막걸리, 한 잔의 풍류’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글특화 상품인 한글막걸리를 통해 한글문화도시 세종시를 알리고 금강의 뛰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금벽정 문화공간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행사에서는 금벽정을 배경삼아 한글의 매력을 녹여낸 복순도가의 한글막걸리를 맛볼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훈장에게 배우는 한글쓰기와 유생체험, 제기차기와 장기를 비롯한 전통놀이, 두부김치 등을 판매하는 금암리 마을 먹거리장터 등이 펼쳐진다.

행사 참가는 오는 13일까지 시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관련 홍보물 속 정보무늬(QR) 코드로 신청하면 된다. 사전 신청은 선착순 200명으로 제한하지만 현장을 찾아오는 시민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깊어가는 가을날 수려한 풍광을 즐기면서 조선시대 선비가 즐겼던 풍류를 가족과 함께 즐기는 추억의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7세기 금강 주변에 건립된 금벽정은 조선시대 유림들이 자연 속에서 서로의 학문과 사상을 나눈 정자로, 지난 9월 복원을 마쳤다. 기존 현판을 복원했으며 한글 현판을 새로 설치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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