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보고 구매’ 데이터커머스 ‘기지개’
화해쇼핑 거래액 2천억원↑
960만 후기·평점 구매율 3배
후기나 평점을 보고 상품을 구매하는 ‘데이터커머스’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더디지만 꾸준히 거래가 늘고 있다.
뷰티 플랫폼 화해를 운영하는 화해글로벌은 “화해쇼핑 누적 거래액이 8년 만에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화해쇼핑은 화장품 성분과 리뷰(구매후기) 데이터 기반 커머스다. 올해로 출범한지 8년째다. 960만개 이상 리뷰와 평점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제품탐색과 구매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1300여개 브랜드 2만여개 상품을 판매 중이다.
화해쇼핑 측은 “단독 기획 상품인 ‘온리(only)화해’를 통해 신진 브랜드를 새롭게 발굴하고 조명하며 성장을 돕고 있다”면서 “only화해는 리뷰·평점 데이터, 내부 화장품 전문가 그룹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상품 대비 구매전환율이 3배 이상 높고 재구매율도 89%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더마 헤어케어(기능성 머릿결관리) 브랜드 프롬랩스의 경우 화해 입점 4개월 만에 브랜드 즐겨찾기 사용자수 4만2000명을 넘어섰고 누적 리뷰수 1000건 이상, 평점 4.65점을 기록했다. 또 더마 코스메틱(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오드로이는 2025년 화해 상반기 효능·효과 어워드 스킨케어(크림) 부문에서 모공관리 부문 1위에 오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화해글로벌은 지난 7월 화해쇼핑에 커머스 통합 관리 설루션을 도입해 입점 브랜드 운영 효율성을 제고했다. 8월에는 인플루언서(사회관계망서비스 유명인)가 화장품을홍보하고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인플루언서 어필리에이션 프로그램 ‘뷰티편집샵’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