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진료 이용환자 97.1% ‘만족’

2025-11-11 13:00:01 게재

한국리서치 조사

의사 92.7% “계속 참여”

환자 의사 약사 모두 비대면진료에 매우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10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비대면진료의 미래: 대국민 정책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조사는 실제 비대면진료 이용 경험이 있는 국민 1051명과 의·약사 43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비대면진료를 이용한 환자의 97.1%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시간 절약 효과(95.7%) △의료 접근성 개선(94.5%) △대면진료 지연·포기 문제해결(93.5%) △병원과 약국정보 접근 용이(91.8%) △의약품 접근성 개선(88.5%) △반복 처방·만성질환 관리 용이(85.7%) 등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환자 중 91.5%가 삶의 질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94.9%는 향후 비대면진료 이용 시 플랫폼을 활용할 의향이 보였다.

비대면진료를 경험한 의사의 73.5%와 약사 56.2%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모두 공통적으로 △환자의 의료 접근성 개선(의사 82.1%, 약사 68.5%) △의약품 접근성 개선(의사 70.9%, 약사 66.3%) △환자와의 소통에 큰 어려움 없음(의사 70.2%, 약사 57.7%)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의사 92.7%와 약사 82.4%가 향후에도 비대면진료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대면진료 경험이 있는 병원에서만 비대면진료를 허용하는 규제에 대해서는 환자 61.1%, 의사 67.5%가 반대했다.

환자의 반대 이유(중복 응답)는 △불필요한 대면진료 증가(69.8%) △의료기관 선택 권리 제한(64.8%) 등을 꼽았다. 의사 역시 △경증 질환, 기존 약 처방은 새로운 의사에게 받아도 불안하지 않음(77.5%) △의료 취약지역 거주자 등의 의료 접근성 악화(73.5%) 등을 반대 이유로 제시했다.

정부와 국회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정책(1~3순위 중복 응답)으로 환자는 △전 과목 비대면진료 허용(39%) △의약품 배송 허용(37.7%) △약의 성분명 처방(35.1%) 등을 꼽았다. 의사는 △의료사고 책임과 보상기준 마련(44.4%) △비대면진료 건강보험 수가체계 현실화(43%) △의사 판단 하에 초진 허용 대상 범위 확대(34.4%)를, 약사는 △약 성분명 처방(64.9%) △대형 약국 쏠림 방지를 위한 장치 마련(47%) △비대면진료 공공플랫폼 구축(33.7%) 등을 주문했다.

정진웅 닥터나우 대표는 “정부와 국회가 비대면진료를 규제의 대상이 아니라 국민편익을 높이는 의료인프라로 바라봐야 한다”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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