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10분기 연속 흑자 달성

2025-11-11 13:00:01 게재

3분기 매출 4414억원

시장침체 속 예상치 상회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대표 김유진)이 부동산경기 침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2023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한샘은 10일 공시한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통해 매출 4414억원과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장기화된 건설경기 침체와 소비수요 감소 상황에서 거둔 성과다. 특히 선제적인 전략적 투자가 효과를 발휘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샘은 △핵심 부문 강화를 통한 시장 리더십 강화 △고객경험 중심의 유통채널 개편 △마케팅 고도화 등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가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키친‘을 중심으로 상품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 올랐다. 프리미엄 키친 브랜드 ’키친바흐‘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했다. 4년만의 신제품 출시와 리브랜딩을 통해 고객층을 성공적으로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 널 개편 역시 주효했다. 한샘은 지난 6월 논현 가구거리에 ‘플래그십 논현’을 새롭게 단장하며 유통전략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플래그십 논현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7%, 상담 건수는 50% 늘었다. 방문 고객의 거주지역 역시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되며 ‘프리미엄 허브’로 자리 잡았다. 특히 플래그십 논현에서는 한샘의 수입가구 전문 유통브랜드인 ‘도무스’도 8~9월 누적 매출 또한 전년대비 82% 성장했다. 지난달 부산 해운대구에 문을 연 ‘한샘 플래그십 부산센텀’의 방문객과 매출액도 두배 가량 증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케팅활동도 성과가 뚜렷했다. 9월 진행한 쌤페스타는 일평균 주문액, 계약액 등 주요 매출 지표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첫날 주문액은 올해 상반기 행사 대비 17% 증가했고 일평균 주문액도 상반기 대비 5% 상승했다.

한샘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 어려운 시장 상황을 극복해 간다는 방침이다. △핵심 분야의 제품 경쟁력 지속 강화 △온·오프라인을 잇는 유통 경쟁력 확장 △기업간거래(B2B) 확장을 통한 중장기 수익기반 강화가 주요 전략이다.

4분기에도 학생방 바스 키즈 등 핵심 분야 신제품 출시를 통해 상품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한샘은 특히 분양시장 둔화에 대응해 B2B 부문의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한다. 조합시장의 지속적 확장과 상품 및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동력을 정비한다. 4분기 중 사무용가구 제품의 정비를 마무리해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 시스템가구 제품군을 확대해 중장기 수익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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