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 인구 소폭 감소할 것”
농촌경제연구원 김장 조사
농산물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자 올해 김장 인구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5년 김장 의향’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치 소비량이 줄고 상품김치 구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김장 의향을 묻는 질문에 68.7%가 ‘비슷할 것’으로 응답했고 ‘감소’는 16.3%, ‘증가’는 15.0%로 나타났다.
김장 수요 감소 이유로는 ‘가정 내 김치 소비량이 줄어서’가 49.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상품김치 구매’(18.4%), ‘남아있는 김치가 많아서’(16.3%) 순이다.
김치를 가장 많이 담그는 시기는 11월 중순~12월 상순에 집중됐다. 이 시기 김치를 담그겠다는 비율은 73.1%로 전년(72.4%)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강원)과 충청은 11월 중순~11월 하순, 영남과 호남·제주는 11월 하순~12월 상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5년 김장배추 형태별 구매 비율은 절임배추가 58.9%로 절반 이상 차지했다. 신선배추는 38.7%, 신선배추+절임배추는 2.4%다.
김장 비용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장 원재료인 배추 무 등의 생산량이 전년 대비 늘어나고 있고 김장철에는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경제연구원은 “김장철 수급 안정을 위해 김장 원재료 공급을 확대하고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의 대책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