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청년들’ 지원방안 모색
은평구 17일 ‘고립·은둔 정책포럼’
2000명 참여 실태조사 결과 공유
서울 은평구가 외로움과 고립 위험에 처한 취약한 청년들을 도울 방안을 본격적으로 모색한다. 은평구는 오는 17일 ‘고립·은둔 정책포럼’을 열고 민·관이 협력할 방법을 찾는다고 12일 밝혔다.
은평구는 앞서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올해 초 서울시에서 개발한 ‘외로움 및 고립 위험 체크리스트’를 활용했다. 1단계 사회적관계, 2단계 일상생활 상황, 3단계 위기징후로 구성된 문항이다.
포럼에서는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한다. 이를 기조 발제로 삼아 고립·은둔 청년 지원을 위한 민간과 공공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한다. 주제는 ‘고립을 넘어 연결로, 은평구 청년 실태와 민관 협력의 길’이다.
권일남 명지대 청년지도학과 교수가 좌장으로 논의를 이끈다. 정은정 명지대 통합치료대학원 상담심리학과 교수가 기조 발제를 하고 김연은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장, 최선희 은평구 통합돌봄과 주무관 등이 토론에 참여한다.
포럼에 참여하려면 홍보전단 내 정보무늬(QR코드)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포럼 이후 실태조사 후속 과정으로 오는 24일 고립·은둔 이해교육을 추진한다. ‘닫힌 문, 멈춘 시간이 말하는 것: 자녀의 침묵 속에 담긴 신호 읽기’를 주제로 한다. 청소년과 청년들이 정서적 안정을 찾고 일상을 회복하도록 함께 배우고 고민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포럼 주제처럼 청년을 위한 지원은 모두가 같이 힘써야 하는 일”이라며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들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2-351-7214